지난해 은행이 주택을 담보로 빌려준 대출금의 절반가량이 주택구입이나 임대차와 관련 없는 생활자금이나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김현미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주택담보대출 자금용도별 비중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은 44.7%(신규취급액 기준)로 집계됐다. 전세나 월세 등 주택임대차에 사용된 주택담보대출금은 5.9%였다.
주택담보대출 중 50.6%만 주택구입이나 주택임대차에 사용된 것이다. 나머지 49.4%는 주택과 관련 없는 용도인 대출금 상환(25.3%)이나 생계자금(11.1%),
올해 상반기 주택구입에 쓰인 주택담보대출금 비중은 51.5%로 집계돼 50%를 넘었고 주택임대차도 12.3%로 늘었다.
반면 대출금 상환은 9.4%로 줄었고 사업자금과 생계자금의 비중도 감소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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