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망 운영시간, 주요국 대비 현저하게 짧아"

한국은행의 금융망 운영시간이 주요국의 거액결제시스템 대비 현저하게 짧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엄용수 새누리당 의원이 4일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요국의 거액결제시스템 운영시간은 미국 21시간, EU 23시간 30분, 일본 10시간 30분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8시간 30분에 불과해 가장 짧았다.
엄용수 의원은 “한은 금융망 내 자금수급 규모는 하루 평균 295조원으로 자금수급의 64.2%가 마감시간대인 오후 4시부터 5시 30분에 몰리고 있다”면서 “한은 금융망 운영시간이 최근 3년 동안 7번 연장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장사유로는 한은 금융망 설정환매시스템 오류 등 이용기관의 일시적 전산장애가 2건, 통안증권입찰 등 원활한 통화정책수행이 2건, 마감시간대 일시적인 트래픽 증가가 2건, 채권 시가 정보오류 1건 등이 나타났다.
엄 의원은 “금융안정을 위해 지급결제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마감시간대 결제집중 완화를 위해 한은 금융망 운영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