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주환원 정책 개선과 전장사업 진출로 오랜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가 경기순환적(Cyclical)인 사업과 낮은 주주환원, 늘어나는 현금 대비 소극적인 M&A로 투자가의 비판을 받아왔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작년 말 3개년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에도 보유현금은 오히려 증가했고 업황도 긍정적이어서 주주환원 정책이 더 개선될 수 있다고 삼성증권은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실적발표에서 주주환원의 지속성과 개선되는 방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이 스마트폰 이후 신규사업 진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CT 융복합화 과정에서 IT 경쟁력을 가진 삼성의 진출은 현금자산과 성장동력의 균형을 잡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7조8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악재는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신속한 리콜은 옳은 대응이었고, 높아진 소비자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제조사는 드물어 브랜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분할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으나 가능성과 시점은 불투명하다”라며 “주주환원의 개선 기대감과 함께 과잉현금과 성장성의 균형은 연말 주가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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