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9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 받은 ‘실손의료보험료 현황(2015~2016)’ 자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전년 대비 47.9%(여성 기준), 현대해상 28.9%, 알리안츠생명 24.6%, 한화생명 23.4%, 동부생명 22.0% 등 전체 24개 보험사 중 23개 보험사가 전년 대비 평균 18% 이상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지난해 10월 19일 발표한 보험료 자율화 조치에 따라 보험사들이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대폭 올린 데 따른 것이다. 보험사에 ‘고삐’를 풀어 준 것인데, 이를 계기로 보험사들은 곧바로 20% 가까운 보험료를 인상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실손의료보험 총 가입 건수는 단체 실손의료보험 가입 건수를 제외하고 생명보험사 592만건, 손해보험사 2673만건, 총 3265만건으로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3명 이상이 가입하고 있다. 보험료 인상이 국민 가계경제에 크게 영향을 끼친다는 얘기다.
심 대표는 “한마디로 정부의 자율화 조치가 ‘실손의료보험료 폭탄’이 돼 국민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보험료 자율화 조치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험사들은 손해율이 높다는 이유로 실손의료보험료는 대폭 인상했지만, 손해율이 낮아 보험료
심 대표는 이같은 대목을 언급하면서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에 대한 손해율 만회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보험료 인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