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로 유명한 외식업체 해마로푸드서비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해 다음달 코스닥에 입성한다. 외식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하는 것은 미스터피자에 이어 7년 만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마로푸드는 KTB스팩3호와 합병을 마치고 다음달 6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21일 해마로푸드는 합병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KTB스팩3호 주식은 지난 23일 2885원을 끝으로 거래 중단된 상태다. 한때 합병 기대감으로 8월 말 3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다소 조정을 받았다.
맘스터치는 햄버거 치킨 등을 판매하는 토종 프랜차이즈다. 싼 가격과 대량 생산이 주류를 이루는 기존 햄버거 시장에서 '수제 즉석조리' 방식을 도입해 큰 인기를 끈 덕분에 2012년 297개에 그쳤던 가맹점이 4년 새 900개까지 급증했다. 이런 확장세에 힘입어 지난해 해마로푸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급증한 1486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또 올 4월에는 대만에, 이달에는 베트남에 지점을 내는 등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증시 상장은 7년 만의 진기록이다. 2007년 생맥주전문점 '쪼끼쪼끼'를 운영하는 태창파로스가 외식업체 중 최초로 증시 입성에 성공했고, 이어 2009년 미스터피자의 운영사인 MPK가 상장하며 한때 외식업계에서는 몇몇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외식업계의 침체로 MPK 이후에는 상장에 성공한 사례가 없었고 지
[유태양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