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3일 동국S&C에 대해 풍력발전 업황과 회사의 실적 호전세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S&C 주가가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24% 급락한 이유는 펀드의 수익률 평가 기준이 대형주 위주로 전환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시간이 지나면 주가 흐름은 수급요인보다 동국S&C의 실적과 관련 산업의 성장성에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이 동국S&C의 주력사업인 풍력발전 타워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봤다. 미국 정부가 풍력발전에 대한 보조금을 5년 연장해 건설계획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한 연구원은 “(신재생 에너지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집권해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풍력업황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동국S&C는 올해 30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
동국S&C의 올해 추정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5.8배다. 한 연구원은 “동국S&C의 PER은 해외 풍력발전기 제조업체들의 평균인 20.9배보다 저평가돼 있다”며 “최근의 추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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