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인상, 집값 상승, 입주폭탄 우려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1~8월) 전국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5만원으로 2년 전에(2014년 939만원)에 비해 9.16%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3.3㎡당 2179만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24.54% 상승했다.
이렇다 보니 주거안정이 보장되고 대출 부담이 적은 뉴스테이나 공공임대 등에 투자자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눈이 쏠리고 있다. 뉴스테이의 경우 8년 동안 임대기간이 보장되고, 임대료 상승률도 1년에 최고 5%까지 제한된다. 또 민간건설사가 공급하기 때문에 특화 설계나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LH나 지자체 공사에서 공급하는 공공임대는 임대기간이 5년 또는 10년이며,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임대료도 전용 85㎡ 이하의 경우 주변 시세의 90% 수준이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청약 성적도 좋다. GS건설이 지난 8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B-15·16블록에 ‘동탄 레이크자이 더 테라스’는 363가구(특별공급 120가구 제외) 모집에 총 9565건이 몰려 평균 2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또 지난 4월 LH가 경기 시흥 목감지구 B3블록에서 공급한 공공임대아파트는 308가구 모집에 1130명이 청약해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기마다 쏟아지는 대책과 국내외 불안요소들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안정성을 추구하는 수요자들이 뉴스테이와 임대아파트에 몰리고 있다”며 “또한 최근 뉴스테이에 민간 아파트를 뛰어넘는 설계 및 서비스가 적용되어 앞으로 불안한 부동산 시장 상황과 맞물려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반월동에 ‘신동탄 롯데캐슬’을 공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85가구 규모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디지털시티, 삼성반도체, 한국쓰리엠기술연구소 등의 대기업 업무단지가 몰려 있다. 빅마켓을 비롯해 이마트 동탄점, 홈플러스 영통점,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등 동탄신도시와 영통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다음달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첫 뉴스테이 아파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70~84㎡ 총 1345가구 규모다. 인근으로 금왕 나들목, 진천 나들목과 공영버스터미널 등을 이용해 경기 남부와 청주, 천안, 대전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충북혁신도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비자원 등 7개 기관이 이전해 있으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 등 4개 공공기관도 이전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지구 C5블록에서 뉴스테이 ‘힐스테이트 호매실’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 74~93㎡, 총 800가구 규모다. 호매실IC가 인접해 있어 과천~봉담 고속도로를 통해 강남 접근이 용이하며 지하철 신분당선이 연장(예정)되면 강남, 판교, 광교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LH는 이달 중 경기 시흥목감지구 A-5블록에서 국민임대주택을 선보인다. 전용 26~46㎡, 총 964가구다. 2023년 개통예정인 신안산선 목감역(가칭)과 강남순환도로 등을 통해 교통여건이 개선될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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