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최근 31거래일(7월 28일~9월 9일) 연속 한화테크윈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한화테크윈을 1331억원어치 사들였는데 이는 외국인 순매수 종목 11위에 해당된다.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같은 기간 주가도 11.9%나 올랐다.
외국인들의 선호 현상은 한화테크윈의 방위산업과 항공엔진 부문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방산 부문에서는 K-9자주포 등이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갖추고 있다. 폴란드 인도 터키 등 수출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한국형전투기(KF-X)의 엔진 국산화를 책임지면서 향후 성장동력도 확보한 상황이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테크윈이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초 이후 70% 이상 상승한 주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엔진이 아직 사업 성장 초기 단계로 2030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먹거리를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
[채종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