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의 실험작 '메리츠 베트남 펀드'가 최소 모집 금액을 채우고 이번주 출시한다. 10년 폐쇄형 펀드라는 염려에도 최소 모집액을 채워 투자자들 사이에서 존 리 대표의 영향력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메리츠 베트남 펀드에 500억원가량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인 예약 자금이 200억원가량, 개인 자금이 300억원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리 대표는 모집액이 500억원 이하이면 운용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설정일
펀드 시장 불황 속에 10년 환매 제한이 있는 펀드에 500억원가량을 일주일 만에 끌어모은 것은 존 리 대표의 마케팅이 효과를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펀드는 작년 펀드 시장을 휩쓴 메리츠 코리아펀드 수익률 하락에 존 리 대표가 절치부심한 끝에 내놓은 작품이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