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를 따냈다.
조달청은 2일 기본설계기술제안 방식으로 입찰한 미래창조과학부의 ‘중이온가속기 시설 건립공사’와 관련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아건설, 태영건설, 오렌지이앤씨, 범 건축 등이 참여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기술제안서와 입찰가격 종합심사 결과 97.07점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 내에 중이온 가속기동 등 14개 동의 실험·연구시설(건축면적 13만㎡)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비가 5838억원에 이른다. 앞으로 9개월에 걸쳐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담은 실시설계서 작성을 하고, 실시설계 완료 이전인 내년 초에 ‘우선 시공분’ 130억원 상당을 우선 착공해 2021년 완공 목표로 추진한다. 우선 시공분은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시공의 일부를 먼저 설계해 계약하고 나머지 부분은 시공하면서 설계하는 방식이다.
조달청은 이번 사업이 대형가속기 등 특수 연구시설이 포함돼 있고 사업비가 5천83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임을 고려해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기술검토회에 중이온가속기 관련 시설 전문가를 참여시켜, 가속기 관련 특수분야에 대해 심의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상호 토의 과정을 거친 뒤 심의위원이 최종 평가에 참고하도록 했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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