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유가급락·美금리인상 우려에 장초반 2,020선 밑으로
↑ 코스피/사진=MBN |
코스피가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9월 첫 거래일을 하락 장세로 시작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일 오전 9시9분 현재 전날보다 15.19포인트(0.75%) 하락한 2,019.46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11.69포인트(0.57%) 밀린 2,022.96으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놓고 시장 참가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2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고용지표에 이목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에 접근하는 상황에서 나올 8월 고용지표는 9월 금리인상 여부를 가늠해보게 할 주요 힌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유가가 재고량 증가로 3% 넘게 급락한 것이 시장에 추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65달러(3.56%) 내린 배럴당 44.70달러로 마감됐습니다.
뉴욕증시의 주요지수도 국제유가 급락에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8월 고용지표의 개선 여부가 8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타진하는 키 포인트가 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방향성 없는 증시 흐름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52억원어치, 116억원어치를 팔고 있습니다.
개인은 56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카드가 전날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15.48% 급등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노트7 배터리 폭발 이슈로 매수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선 영향으로 2.47% 내리고 있습니다.
폭발한 배터리가 삼성SDI 제품일 수 있다는 관측에 이 종목도 3.46% 하락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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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34포인트(0.05%) 상승한 664.03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0.64포인트(0.10%) 오른 664.33으로 개장한 뒤 강보합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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