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30일(18:3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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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들어 두번째로 진행한 회사채 발행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모집금액 대비 4배 가까운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신용등급 AA0)가 이날 주요 기관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300억원이 몰리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3년물 800억원 모집에 5배가 넘는 3900억원이 몰렸으며, 5년물 800억원 모집에도 2400억원이 쏟아지며 흥행했다.
특히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로 장기물 인기가 저하된 시점에서도 7년물과 10년물도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7년물에는 모집액(500억원)의 3배인 1500억원이, 10년물 400억원 모집에도 1500억원이 몰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우량물 공급이 극히 적은 상황에서 시장 빅 이슈어인 LG전자에 기관들이 많이 주목했다”며 “그 결과 전 트랜치별 오버부킹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LG전자는 올 초 2월에도 3500억원 모집에 6400억원의 유효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시장 인기에 힘입어 4500억원까지 증액발행했다.
아울러 이번 2차 발행에서도 LG전자는 당초 모집액의 2배인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LIG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6곳이다. 발행일은 오는 9월 6일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