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47년을 맞은 한국감정원이 1일부터 민간 감정평가시장에서 완전 철수하고 부동산시장 조사·관리와 공시·통계 전문기관으로 새 출발한다. 한국감정원은 이날 대구 사옥에서 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는 한국감정원법 등 감정평가 선진화 3법 시행령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고 시행규칙도 마련됨에 따라 1일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법령이 시행되면서 한국감정원은 새로운 기관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한국감정원은 기존에 민간 감정평가사들과 경쟁하던 시장에서는 철수하고 부동산 가격공시와 조사·통계, 적정성 조사·관리 등 업무를 맡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감정원은 정확한 부동산 통계를 생산하고 감정평가 적정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능 조정에 따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31일 선수기능을 담당하던 평가협력처를 폐지하고 타당성조사처, 적정성조사처, 시장관리처 등으로 구성된 '적정성조사본부'를 신설해 심판기능을 강화했다. 또 부원장에 변성렬 혁신경영
1일 새 법령 시행에 따라 감정평가협회도 1일 현판식을 하고 '감정평가사협회'로 거듭날 예정이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