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등 국내 보험사 4곳은 최근 현대자산운용과 손잡고 미국 실리콘밸리 팰로앨토 소재 구글 사옥에 약 2000억원을 투자했다.
구글 사옥을 담보로 발행한 선순위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조건으로 연간 기대수익률은 4%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 대출채권은 지분을 직접 사들이거나 중순위 대출채권(메자닌)을 매입하는 것보다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투자 위험이 낮다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추구하는 국내 보험사들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특히 선호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 얘기다.
국내 보험사들이 이번에 투자한 오피스 빌딩은 지상 3층 규모로 연면적은 1만8500㎡ 이상에 달한다.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업 구글이 건물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어 공실률이 낮고, 일대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가 비교적 높게 형성돼 있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투자에 참여한 한 기관투자가 관계자는 "인근에 위치한 스탠퍼드대에서 인재를 영입하려는 기업이 많이 몰리고 있어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며 "덕분에 일대 임대료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미드타운 수준까지 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