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8월 22일(17:4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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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금융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비수기로 회사채 발행이 뜸했던 가운데 초우량 등급 회사채인 증권금융에 투자자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증권금융(신용등급 AAA)이 이날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년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000억원 모집에 3700억원이 몰리며 오버부킹을 기록했다.
증권금융은 최근 회사채 발행 비수기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가운데 휴가 기간 동안 쌓인 기관투자가들의 대기 수요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증권금융의 경우 트리플A인 초우량물인 만큼, 안전한 채권에 투자하려는 수요와 맞아 떨어졌다”며 “무엇보다 최근 회사채 발행이 너무 부족했던 상황에서 발행 시점도 잘 잡았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금융은 지난 2월에도 3년과 5년 만기로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데 있어 5400억원어치 매수 주문이 쏟아진 바 있다. 2014년엔 세 번의 발행 절차를 통해 총 5500억원 모집에 1조2400억원이 몰리기도 했다.
한편, 증권금융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신규대출 및 증권 운용 등의 운영자금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KB투자증권이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