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판교 대장지구 위치도 |
판교 창조경제밸리는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총 43만㎡ 부지에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부지 조성과 건설·교통 등을 담당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각각 기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총 1조5000여억원을 투입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개발이 완료되면 첨단기업 750여개, 상주 근무인력 4300여명이 종사하는 글로벌 ICT 직접 단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판교테크노밸리까지 더하면 판교 신도시가 입주 기업 약 1600여개, 상주 근무인원 10만명을 아우르는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국토교와 성남시는 '판교 창조경제밸리' 개발에 따라 서판교 지역의 인구가 적게는 1만5000명에서 많게는 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판교 신도시의 아파트는 가격이 매우 비싼편이라 예비 전입자들에게 동판교 일대 중심 생활권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판교 아파트 시세는 3.3㎡당 평균 2320만원, 전세가는 1653만원에 달한다.
따라서 성남시는 서판교 일대에 대규모 택지를 개발해 아파트, 단독주택 등을 낮은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종 일대 약 912.697㎡를 택지지구(서판교 대장지구)로 지정하고 주택 6000여가구와 인구 1만6000여명 규모의 미니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대장지구 안에는 학교와 각종 공공시설, 공원 등도 함께 들어선다.
주택업계는 ‘서판교 대장지구’ 조성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판교 생활권이 경부고속도로 동쪽에 위치한 동판교 중심에서 서판교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판교 대장지구를 조성하는 가운데 '서판교터널(가칭)' 개발 호재도 눈길을 끈다. 대장지구는 산자락으로 둘러싸여 있어 동판교와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다. 따라서 용인~서울 고속도로 서판교IC나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판교 테크노밸리로 이동도 불편했다. 서판교터널이 개통하면 대장지구에서 판교테크노밸리와 판교창조경제밸리까지의 교통여건이
한 도시계획 전문가는 "2020년까지 ‘판교 창조경제밸리’가 준공되고 ‘서판교 대장지구’도 계획대로 개발되면 판교의 중심 생활권이 현재의 동판교 위주에서 탈피해 서판교 쪽으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수도권의 신도시 중에서 판교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