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고 올해 대규모 관계사 수주가 예상돼 정상화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현안 프로젝트와 미청구공사 감소, 구조조정에 따른 수익구조 강화로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 올해 사상 최대인 3조4000억원의 관계사 수주가 예상되며 선택적 해외 수주로 올해 수주는 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 1만5000원이 단지 회생에만 초점을 둔 1차적인 목표주가로, 달라진 체력으로 해외시장에서 경쟁력 재현이 가능해지면 추가 밸류에이션 상향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관계사 수주는 3조2000억원이며 올해 관계사 수주는 3조4000억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관계사 물량의 공기는 1년에서 1년 6개월로 매우 짧아 이익 측면에서 해외수주의 3배 영향력을 보인다. 내년 관계사 수주를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삼성전자의 유례없는 CAPEX 투자를 고려할 때 최소 2조원 이상의 수주는 지속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관계사 매출이 2조2000억원, 내년은 3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관계사에서만 연간 영업이익 150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관계사 매출은 수익원 부재에 시달리던 삼성엔지니어링의 정상화에 핵심 요인으로, 관계사 공사 집중 수행으로 현금흐름은 내년 상반기에 가장 좋아진다”라며 “2017년 PER 10배에서는 회생만으로도 충분한 투자포인트”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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