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박인비 선수(28·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차지하자 KB금융(회장 윤종규)의 스포츠 마케팅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KB금융이 후원하는 박인비 선수가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당당히 금메달을 수상함으로써 KB금융의 대외적인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2013년부터 연간 10억원 이상을 후원하며 박인비 선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KB금융은 박인비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에 앞서 부상을 당하고 잠시 부진을 겪었지만 묵묵히 박인비 선수를 응원하며 큰 힘이 돼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인비 선수는 2013년 KB금융과 후원계약을 맺은 이후 각종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이후 두 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도 가입했다. 이번 올림픽 골프 경기에서는 박인비 선수를 통해 KB금융 마크가
앞서 KB금융은 동계올림픽 피겨 여왕인 김연아 선수도 후원해서 기업 인지도를 높인 바 있으며,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와 배드민턴 이용대·유연성 선수도 후원했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