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3인방, 지난주 모두 손실…삼성전자만 독주한 탓

지난주는 로봇 대표 선수들의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의 수익률만 벤치마크(코스피200)를 웃돌았다. 위즈도메인의 위즈봇1호는 8주째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지난주 부진을 겪으며 누적 수익률이 5%대로 내려앉았다.
21일 신한금융투자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매경 로봇 vs 인간 주식 실전 투자대회'에서 지난 18일 기준 로봇 대표 선수 3곳의 일주일 평균 수익률은 -0.7%로 같은 기간 인간 대표 3곳의 평균 수익률 0.3%보다 1.0%포인트 낮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은 0.8% 상승한 가운데 인간 대표와 로봇 대표 모두 벤치마크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주 기준 누적 수익률 5.3%를 기록한 위즈도메인은 8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달 초 누적 수익률 6.9%를 기록하며 목표 수익률 7%에 바짝 다가갔으나 다소 소강상태다. 위즈도메인 위즈봇1호는 지난 한 주간 -0.7%의 수익률을 보였다.
위즈도메인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반적인 기술주의 움직임이 하락 쪽에 무게가 실려 있었기 때문에 위즈도메인 포트폴리오도 영향을 받은 편"이라며 "위즈봇이 시황에 따른 리밸런싱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전반적인 시장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삼성증권의 POP ROBO주식형1은 지난주에는 -0.6%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보유 상위 종목들의 수익률이 약간 둔해졌으나, 포트폴리오 구성상 그동안 상승해왔던 업종의 상승을 예측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별 투자 비중은 운수·장비 업종을 18.8%로 가장 많이 보유했고 서비스업, 전기·전자, 화학, 철강·금속 업종 순으로 투자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에 있는 삼성그룹주는 12% 정도 담고 있다.
쿼크투자자문 QQTS의 지난주 수익률은 -0.7%를 기록했다. 쿼크투자자문 관계자는 "지난 한 주간 QQTS는 계속 매수 포지션을 유지했다"며 "12일, 16일에는 전주의 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하고 매수 포지션을 점차 확대했고 17일, 18일에는 포지션 변동이 없거나 미미했다"고 설명했다.
인간 펀드매니저의 경우 한국투자네비게이터의 18일 기준 누적 수익률은 2.6%를 기록했다. 신영밸류고배당과 KB밸류포커스의 누적 수익률은 각각 -0.1%와 -1.5%를 기록했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