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오리온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19일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0만원에서 105만원으로 내렸다.
김승 SK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기 3.2% 감소한 4962억원, 영업이익은 41.2% 줄어든 279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5415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유통 물량이 줄어들고, 허니 시리즈 제품의 매출 감소, 이천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국내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 39.2%씩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사업 또한 현지 제과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돼 약 209억원의 프로모션을 집행한 것이 부담이 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신제품 효과가 반영돼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시장에서만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해 10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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