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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선물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KODEX인버스는 지난 1일 장중 7830원까지 떨어져 올 들어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3일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달 말 대비 1% 상승했다. 1일과 2일 이틀간 KODEX인버스를 개인은 120억원어치, 외국인은 60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 중에서도 보험은 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은행과 투신은 각각 68억원, 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충격에도 불구하고 장중 2030선까지 상승하던 코스피가 이달 들어 다시 2000선 아래로 급락하자 그동안 마이너스 수익률로 고전하던 리버스마켓 투자자들이 손실분을 줄이면서 하락장을 기대하고 있다. 리버스마켓 펀드는 주가지수나 개별 주식의 움직임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펀드를 말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일 기준 국내 설정된 리버스마켓 펀드 16개의 설정액은 2조9396억원으로 올 들어 2조3663억원이 늘어났다. 특히 삼성KODEX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설정액이 연초 대비 1조549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NH-Amundi리버스인덱스(2246억원), 삼성KOSPI200인버스인덱스(12
올 들어 코스피가 상승하면 할수록 반대로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하지만 올여름 '서머랠리'가 펼쳐지며 현재 코스피와 연동된 인버스 펀드들은 연초 대비 5%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