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ㆍ우면 일대에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된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2035년까지 이 일대 약 300만㎡에 63빌딩 4.5배에 달하는 75만㎡ 규모의 R&CD(연구개발 및 기업간 기술연계) 공간을 확충하고, 용적률과 건폐율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한다.
3일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양재 테크시티(Tech+City)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 지역을 4차 산업혁명 시대 소프트웨어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결합된 도심형 혁신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 부지 전체를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해 R&CD 용도 도입시 용적률, 건폐율을 최대 150% 더 높여주는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올 하반기부터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양곡도매시장, 화훼공판장 일대 등 30년 넘게 ‘유통업무설비(도시계획시설)’로 묶여 있는 부지(약 42만㎡)에 대한 용도제한 해제도 본격화한다.
시는 해군기지에서 첨단산업 허브로 탈바꿈한 뉴욕 브루클린 테크 트라이앵글이나 과거 동베를린 지역을 재개발한 아들러스호프 테크노파크 같은 글로벌 혁신거점을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다양한 규모와 유형의 기업이 집적해 있으면서 동시에 창의적 인재가 선호하는 도시환경이 양재·우면의 미래상”이라고 말했다.
■ <용어 설명>
▷R&CD : R&CD는 기존 대기업 중심이나 단지형 R&D를 벗어나 대기업부터 중
[김기정 기자 /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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