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일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수익성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며 목표주가를 45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1092억원, 순이익은 18.7% 감소한 832억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감익은 불가피했으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 19.4%의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신한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실적에서 대규모 계약(big deal)이나 투자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없었음에도 호실적이 가능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익스포져(exposure)가 큰 기업금융(종금) 포트폴리오 상 부동산 경기 둔화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년도에 발생했던 약 1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이익 체력은 오히려 약 20~30%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3분기 메리츠종금증권의 순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예상 ROE 14.0%에 비해 주당순자산(BPS) 1.0배는 저평가로 판단된다”라며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도 5.3%로 높아 배당 매력도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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