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다우 0.15% 하락 마감…에너지주 급락
↑ 사진=연합뉴스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에너지주가 급락한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7.73포인트(0.15%) 하락한 18,404.5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6포인트(0.13%) 내린 2,170.8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7포인트(0.43%) 높은 5,184.2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장중 한때 상승 전환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 하락에 에너지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증시를 주도적으로 끌어내렸습니다.
다만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장중에 대체로 강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3% 이상 급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금융업종과 소재업종, 통신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기술업종과 헬스케어업종, 소비업종 등은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등락 폭은 1% 미만이었습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3% 이상 급락했습니다.
반면 알파벳과 애플의 주가는 각각 1.2%와 1.7%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극장 체인인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 데 따라 3.3% 하락했습니다.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는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와의 합병 소식에 7.4% 급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2%가량 내렸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2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존 3.7% 하락을 예상했던 것에서 다소 개선된 셈입니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며 경제 성장이 순조롭지 않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습니다.
다만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경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적이었습니다.
지난 7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은 고용과 재고 위축 지속 영향으로 하락했으나 예상치에 거의 부합했고 5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의 53.2에서 52.6으로 낮아졌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52.7에 거의 부합한 것입니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한편 정보제공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제조업 PMI 최종치는 전월의 51.3에서 52.9로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지난 6월 건설지출은 비주거용 지출 감소로 예상 밖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미 상무부는 6월 건설지출이 0.6%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5%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을 가늠하기 위해 오는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국제유가가 최근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유가와 주식시장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관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40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이며 실제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주식시장도 같은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뉴욕 유가는 원유 및 휘발유 등 석유 관련 제품 재고 증가에 따른 우려가 상존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유가는 지난 6월8일 이후 22%나 하락해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0% 상승한 12.44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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