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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정체 구간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료되면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IC까지 평소 출퇴근 시간대에 30분 이상 걸리던 것이 10~20분 안팎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오는 4일 8300억원 규모 사모펀드를 설정해 서부간선지하도로 지분 100%를 취득할 계획이다. 운용기간은 향후 35년이다.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말에 착공한 이 프로젝트는 성산대교 남단(영등포구 양평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금천구 독산동) 간 10.33㎞에 왕복 4차선 지하 고속화도로를 새로 뚫는 사업이다. 기존 지상 서부간선도로는 일반 도로와 공원 등으로 변경돼 교통 원활화는 물론 인근 주거환경 개선효과도 기대된다. 2007년 현대건설이 서울시에 제안한 뒤 8년간 표류했으나 최근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 펀드에는 현대해상 흥국생명 등 보험사가 주로 투자한다. 자금 조달을 주선한 농협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1700억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서부간선지하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100% 지분을 확보해 책임을 진다. 미래에셋자산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8월 학교 시설, 노후 하수관 등에 투자해 수익을 얻는 임대형 민자사업(BTL)펀드 설정을 통해 인프라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에는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성사시켰다.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