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7월 전국 주택 매매가는 0.04%, 전세금은 0.08% 오른 반면 월세는 0.03% 하락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폭이 완만해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주택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상태라는 평가다.
매매가를 보면 수도권은 0.14% 올랐지만 지방은 0.04%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강남구가 0.63%로 상승률 1위에 올랐고 서초구는 0.35%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도권에서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과천시가 0.54% 올라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은 올해 1월 0.05% 오른 것으로 끝으로 하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경북은 0.24% 내려 하락률 1위에 올랐다. 충남(-0.16%), 대구(-0.15%), 울산(-0.14%)도 하락폭이 비교적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역시 수도권은 0.18% 올랐지만 지방은 0.01% 내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세종시의 전세금 상승률은 0.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세종시 전세금은 올해 들어 7월에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0.39%)와 구로구(0.37%)에서 전세금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감정원 조사 결과 7월 전국 주택의 평균매매가는 2억4661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4억6991만원, 지방 1억6633만원 등이다.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이보다 높은 2억8106만원으로 나타났고 서울은 5억5572만원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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