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해외 투자 확대로 해외 종속회사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종속회사의 증가세에 따라 해외 법인에 대한 회계 감독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재무제표를 공시한 상장법인 1327개사가 보유한 해외 종속회사는 총 6330곳으로 집계됐다.
해외 소재 종속회사는 2013년 5328개사에서 2014년 5757개사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도 573개사가 더 늘어났다.
기업이 지분을 50% 넘게 보유하거나 실질적인 지배력을 보유한 회사는 종속회사로 분류된다.
연결 총자산 상위 100개사의 해외 종속회사 분포는 아시아가 49.7%로 비중이 가장 컸다. 아시아에 있는 1584개사 중 절반 이상인 845개사는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소재 종속회사가 증가한 것은 해외 투자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 종속회사
금감원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은 외부감사를 수행할 때 해외 종속회사 소재지별 감독수준과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해 필요시 감사절차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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