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분기 한국항공우주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8013억원, 영업이익은 23.1% 증가한 95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매출액 8200억원, 영업이익 885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는 수치다. 유진투자증권은 수리온(KUH) 개선을 위한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되지 않았다면 2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초로 1000억원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주잔고의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유진투자증권은 강조했다. 올 하반기에 신규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7월 마무리된 세네갈 KT-1 수주 등 해외 훈련기 수주뿐만 아니라 수리온,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통해 연간 두 자리대의 영업이익률을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라며 “현재는 실적 증가에 관심을 둘 때이며 수주는 2017년 다시 기대하는 것이 타당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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