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BOJ 회의 앞두고 하락…0.04%↓
↑ 일본증시/사진=연합뉴스 |
도쿄증시는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사흘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2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6.96포인트(0.04%) 내린 16,620.29에 장을 마쳤습니다.
토픽스지수는 2.15포인트(0.16%) 하락한 1,325.3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오른 폭을 반납하다가 장 마감을 앞두고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BOJ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지수는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BOJ가 오는 2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회의에서 추가 완화 카드를 꺼낼 것인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경기 부양을 위해 대담한 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이후 BOJ가 완화 조치를 단행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상황이어서 기존 정책을 유지할 경우 시장 충격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IG의 앵거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BOJ가 몇 달 내로 통화 완화를 하고 몇 주 내에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가격에 반영했다"며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존 정책을 유지한 이후 BOJ가 이들 은행의 뒤를 따를 수도 있다는 의구심이 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라베스캐피털의 일야 페이진 매니징 디렉터는 "현재로선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가 없다"며 "BOJ가 오는 29일에 시장을 실망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하는 데 따른 경계감도 약세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도쿄증시 마감을 앞두고 내림세로 돌아서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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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