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약세에 하락 마감…다우 0.42%↓

미국 뉴욕 3대 증시가 국제 유가하락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25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79포인트(0.42%) 내린 1만8493.06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55포인트(0.30%) 하락한 2168.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3포인트(0.05%) 떨어진 5097.6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하락 출발한 지수는 국제유가가 힘을 못쓰자 장중 하락폭을 확대했다. 다우지수 내 에너지주인 셰브런과 엑손모빌은 각각 2.4%, 1.9% 빠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06달러(2.4%) 하락한 4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25일 이후 최저치다.
업종별로 에너지업종은 2% 안팎으로 하락했다. 금융, 산업, 소재, 기술, 통신 등 임의소비업종을 제외한 다른 업종 관련주들은 약세를 기록했다.
실적발표와 관련해서는 미국 통신 회사인 스프린트가 시장 예상치(79억9000만 달러)를 웃도는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 80억1000만 달러를 발표해 약 27% 급등했다. 또 다른 통신 회사 버라이즌은 야후 주요 부문을 4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0.4% 하락했다. 야후도 이날 2.7% 빠졌다.
엇갈린 실적 등에 영향으로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S&P 500 기업 중 26곳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신저가를 새로 쓴 종목은 없었다. 나스닥 종목 중에서는 76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17개 종목이 신저가를 각각 기록했다.
S&P 500 기업 중 약 35%가 이번주 실적을 발표했다.애플, 페이스북 등 기술기업과 엑손모빌, 셰브런 등 에너지기업의 실적 향방은 증시에도 큰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S&P 기업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3.7%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기에 대해 어떤 진단을 내릴지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7.07% 오른 12.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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