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딤 샤이크 회장 |
25일 국내 금융권과 영국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한화생명이 작년 말부터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어온 앤서미스와 투자 위탁 계약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의 자산 규모는 약 100조원이다. 이 가운데 약 0.01%에 해당되는 자산을 핀테크에 투자하기로 한 셈이다.
이번 투자 금액이 총자산 대비 그렇게 큰 편은 아니지만 한화생명의 기대는 크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미국이나 영국에서 확산되어 가고 있는 선진 시장의 핀테크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과정에서 앤서미스를 만나게 됐다"며 "핀테크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투자 금액 그 자체보다 앤서미스와 함께 핀테크 업체를 발굴하면서 공유하게 될 투자 정보를 더 기대하는 분위기다.
나딤 샤이크 앤서미스그룹 회장은 지난 22일 영국 런던 레벨39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 행사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한국 핀테크 업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샤이크 회장은 "한국 핀테크 업계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사회 전반적으로 핀테크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다"며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지난달 경기도 성남 판교를 방문해 한국 핀테크 업체 40여 곳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는데 경쟁력 있는 업체가 몇몇 눈에 띄었다고 했다.
샤이크 회장은 우선 한 국가의 핀테크 시장을 평가하는 데에 네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자본력 △우수한 인재 △규제 환경 △학술적 뒷받침 등이다.
샤이크 회장은 "한국은 행정적 측면에서는 핀테크
[런던 =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