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주 중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빠르면 오는 11월 상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텔롯데 상장 불발로 식었던 공모주 펀드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다음주 중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라며 “넷마블게임즈도 연내 상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올해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초 상장할 예정인 두산밥캣을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넷마블게임즈를 포함하면 올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 규모는 최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주들의 상장이 줄줄이 예고되면서 공모주 펀드의 인기도 크게 치솟고 있다.
조재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강남센터 부장은 “대부분 공모주 펀드는 투자자산의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라며 “은행 예금 금리에 만족 못해 펀드 투자로 눈을 돌린 안정 성향의 자산가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올 연말 공모주 시장 대목에 대비해 기존 배당주 펀드의 운용전략에 공모주 투자를 결합시킨 배당플러스공모주 펀드를 25일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배당주와 채권의 안정적인 수익률에다가 올 하반기 대형 우량주 상장에 따른 추가 수익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 공모주펀드의 설정액은 5조 2908억원으로 연초 대비 7103억원(15%) 증가했다. 최근 한달새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 2300억원 가량이 순유출되는 동안에도 국내 공모주 펀드로는 1056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주펀드 112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19%로 국내 주식형 펀드(0.32%)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공모주 펀드 중에서도 흥국공모주로우볼채움플러스1(3.2%), GB100년공모주1호(3.1%), 플러스공모주1(2.9%), 한화공모주채움플러스(2.9%) 등이 연초 이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채권, 주식 등과 같이 투자하는 혼합형 펀드로 실제 공모주에 투자하는 비중은 펀드 자산의 5% 미만에 불과하다. 자산운용사들도 청약 경쟁을 통해 공모주를 배정받기 때문에 공모주 펀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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