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는 25일 올해 2분기 결산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4505억원, 영업이익 243억원, 당기순이익 39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공시했다. 1분기 영업이익 246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에 이은 연속 흑자다. 재무구조개선과 건축·주택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이 개선된 결과다.
상반기 누계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8688억원, 영업이익 490억원, 당기순이익 11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실적이 대폭 향상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3.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826% 증가,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111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한라의 실적개선은 건축·주택사업부문에서의 수익성이 2분기 연속 개선된 데다 강도 높은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율과 판관비가 개선된 덕분이다. 앞서 한라는 시흥배곧신도시에서만 2014년부터 세 차례에 나눠 걸쳐 공급한 6700가구를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올 초 한라가 서울시 중구 만리동2가 10 일대 재개발 지역에 공급한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도 조기 완판했다.
또 재무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6600억원에 달했던 차입금(별도기준)이 지난 1분기 말 6200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2분기 말 3500억원으로 대폭 감소해 연결기준 금융비용도 1분기 말 197억원, 2분기 말 110억원으로 87억원 가량 줄었다.
한라는 지난달 선제적 재무구조 개선과 주식시장신뢰 회복 취지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대주주인 정몽원
한라 관계자는 “내실 있는 알찬 경영으로 올해 사업목표인 영업이익 620억원(별도기준)을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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