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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용과 물가, 부동산 등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보이고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FOMC에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경제의 회복 전망이 나오고 금리 인상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로 훈풍을 타고 있는 우리 증시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FOMC 7월 정례회의 결과는 28일 국내에 공개된다.
29일에는 유럽은행감독청(EBA)이 2014년 이후 2년 만에 유로존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발표는 자본 확충이 필요한 유럽 은행 선별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의 실효성 판단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취약한 경제, 느슨한 대출 관행, 수익성 저하 등 삼중고에 시달리는 이탈리아 은행권이 브렉시트에 이어 유럽 경제의 또 다른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탈리아 은행권의 은행부실채권(NPL)은 3600억유로 규모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20% 수준이다. 이탈리아발 유로존 은행 부실 리스크는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자극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중앙은행은 28~29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7월 통화정책회의를 연다. 연 80조엔 규모의 자산 매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지만 시장의 상승 피로 누적과 정책 기대감 약화로 인해 이번주 코스피는 1980에서 2030 사이를 오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