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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1조4548억원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것으며, 상반기만 놓고 볼 때 7년 연속 1조원대 순익이다.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683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의 순이자마진이 2분기 연속 개선되면서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1조원대 순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상반기 1조267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것이며, 2분기만 놓고 보면 전기 대비 21.4% 감소한 451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전 분기보다 0.02%포인트 개선된 1.50%를 나타냈다.
2분기 대출 자산 성장이 재개되면서 6월말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2.9% 성장했다.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전 분기 대비 3.0% 각각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순익은 3552억원의 전년 동기 대비 1% 늘었다. 2분기 순익은 2063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보다 38.6% 증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카드는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영업수익 감소가 불가피했지만 신용카드 취급액 증가와 저금리 지속에 따른 조달비용 절감에 힘입어 상반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익은 5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59.7% 감소했으나, 2분기 순익은 전 분기보다 32.2% 증가하면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로 증가했던 채권 등의 자기매매부문 이익 감소와 동시에 시장 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주식 위탁수수료가 줄어들었지만, 그룹 시너지협업모델(CIB)을 통한 IB수수료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생명의 경우 상반기 순익은 8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4% 증가했다. 2분기 순익은 28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0.8% 감소했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4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 늘었다.
신한생명의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02.9%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상반기 203억원의 순익을 냈다. 상반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상반기 44억원(지분율 감안후)의 순익을, 신한저축은행은 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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