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가 최근 치열했던 자동차보험 할인 경쟁에서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이 지난달 15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어린이 할인 자동차 보험’이 출시 한달간 2만8000건이 판매됐다. 하루 평균으로는 1200건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상품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에 ‘대박’ 상품이 나오기 힘들어 한달 판매 건수가 1만건 정도만 되도 히트 상품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해상 상품 이전에 할인 상품으로 나온 동부화재의 ‘smarT-UBI보험’이나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할인특약’ 상품이 월 500여건 판매에 그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그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인기 비결은 할인 관련 상품구조의 단순함에 있다. 현대해상의 상품은 가입 고객이 만 6세 이하 자녀가 있음을 증빙하는 서류(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등)를 최초가입시 한번만 제출하면 자녀가 만6세가 될때까지 할인이 자동으로 된다.
반면 동부화재 상품은 T맵을 켜고 500km 이상 주행할 경우 확인되는 안전운전 점수가 61점 이상일 경우, KB손보 상품은 3개월간 대중교통 이용실적에 따라 할인을 해줘 소비자 입장에서 번거로움이 크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부화재와 KB손보의 경우 향후 할인 실적 기준에 해당되는 고객이 늘면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일단 시장 선점을 현대해상이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연초 동부화재에 내줬던 자동차보험 2위 자리도 최근 되찾으며 향후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을 앞세워 수성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5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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