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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토부가 공개한 '2015년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현황 통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동일 시·군·구 거주자 매입 비율이 63.8%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 주민들은 다른 지역보다 양천구 내 아파트 이주나 투자에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위는 도봉구로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60.7%를 도봉구 거주자들이 매입했다. 60.6%를 기록한 은평구는 3위에 올랐다.
반면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에 의한 아파트 매입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양천구와 인접한 강서구로 나타났다. 강서구는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중 23.1%를 외지인이 매입했다. 금천구는 22.4%로 2위에 올랐고, 성북구는 22.3%로 3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외지인들이 투자하기에 부담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거주자들이 경기도에서 어느 지역으로 이주를 선호하는지도 통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경기도 지역 아파트의 서울 거주자 매입 비율을 보면 하남시가 32.6%로 가장 높게 나왔다. 하남미사강변도시는 최근 서울 인근 신도시 중 젊은 층에게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분양권에 억대 프리미엄까지 붙은 곳이 속출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서울 거주자 매입 비율이 22.9%로 2위에 올랐다. 일산보다 서울과 가깝다는 장점이
서울 여의도와 광화문 등 강북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은 김포는 22.6%로 3위에 올랐고, 잠실·강남 등 강남권 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난 남양주시는 22.2%로 4위를 기록했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