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째 재건축이 지지부진했던 서울 관악구 강남아파트가 SH공사 참여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와 SH공사, 강남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19일 서울 관악구청에서 ‘강남아파트 재건축 정상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강남 아파트는 준공된 지 42년이 지났으며 지난 2001년 재난위험시설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이 시급했지만 15년째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거주민 안전 등이 위협받는 상황이다.
서울시와 관악구, SH공사는 올해 1월부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재건축 추진 방향을 논의해 왔고 이번에 SH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사업 정상화의 실마리를 찾았다. 전체 1124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 600여가구와 장기전세주택 170여가구를 제외한 300여가구는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로 공급될 예정이다. SH공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노후 위험 주거지에 대한 정비와 도시재생에 참여해 공적 기업의 역할을 다하려는 취지”라며 “뉴스테이 도입을 통한 재원 조달로 사업 불확실성도 해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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