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촌숲 아이파크 조감도 |
18일 금융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한 16개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15.1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 분양 단지(11곳) 평균 경쟁률 7.5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진 수치다.
그러나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분양단지는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 보니 로열층 당첨은 ‘하늘의 별따기’다. 부동산 114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서 공급된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총 1만144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 가구수는 4611가구로 전체의 40% 수준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분양권의 로열층과 비로열층 가격 차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해 지난해 4월 분양한 ‘신금호 파크자이’는 분양가 6억1700만원인 전용 84㎡ 1층이 에지난달 6억2700만원에 거래돼 웃돈이 1000만원이었다. 그러나 6억7900만원에 분양된 같은 면적 6층은 이달 7억8000만원에 거래돼 1억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서울에서도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재건축·재개발 단지들이 속속 나올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8월 서울 마포구 신수1구역 재건축 ‘신촌숲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5층 7개동 전용면적 59~137㎡ 총 1015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68가구로 전체의 56%에 달한다.
삼성물산도 8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1구역과 5구역에서 2500여 가구의 ‘래미안 장위(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위 1구역은 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1㎡, 939가구 규모로 이중 52%인 49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장위 5구역은 지상 32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1562가구 규모로 이 중 56%인 87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두산건설도 8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14구역에서 ‘북한산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1층 총 8개 동, 전용면적 33~118㎡ 전체 497가구로 이중 228가구가
롯데건설은 9월 서울 동작구 사당2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사당2구역 롯데캐슬’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18층, 15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964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6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전체의 62%에 달한다.
[이윤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