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단기 급등 피로감에 약보합으로 장을 시작했다. 국내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온 외국인 투자자는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포인트(0.07%) 내린 2015.8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96포인트 오른 2018.22에 개장한 뒤 장 초반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대형 악재에도 미국의 경기 펀더멘탈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고 있다. 6월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들이 일관된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인상 연기,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 공조로 금리가 상당히 낮아지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이는 점도 글로벌 증시 강세의 한 요인으로 꼽힌다.
일부에서는 오버슈팅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당분간은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주류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증권 연구원은 “7월 말까지 주요국의 통화 정책 회의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금융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하기는 어렵다”라며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종목 내 실적 상향이 지속되는 기업들에 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약품,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이 소폭 떨어지고 있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4억원, 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5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사자’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51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6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25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0.31포인트(0.04%) 오른 700.59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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