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8일 한샘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0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샘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4351억원, 영업이익은 21.5% 감소한 30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 실적이 전망치 대비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수익성이 높은 부엌부문 매출 성장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또 2분기 서울 상봉점 대형 직매장 개장에 따른 비용 20억원과 중국 진출 등 신사업을 위한 비용 반영도 부진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실적에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택거래 감소에도 B2C 매출 성장률은 10% 이상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해 2015 년 8.6%보다 부진했다. 부진한 수익성 원인은 시장 점유율 유지를 위한 가격인하와 투자비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래에셋증권은 분석했다. 결국 부동산 거래 위축과 회사의 성장 전략이 지속된다면 단기 이익 개선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광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