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넓은 시각에서 해외 부동산 시장에도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최근 ERA 글로벌 투자 세미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데이브 콜린스 ERA 부사장(사진)은 "지난해 거래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중 약 15%, 기존 주택 거래 중 약 4%가 외국인 투자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ERA는 부동산 전문 컨설팅기업으로 올해 ERA코리아를 설립한 지 20주년을 맞았다. 세미나에서 콜린스 부사장은 "유럽 테러사태 이후 유럽인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중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구입이 감소 추세로 전환됐다지만 장기적으로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참석자 500여 명이 몰려 글로벌 부동산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일본 영국 외에도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투자 질의를 쏟아냈다.
베트남은 올해 약 7%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이며 중산층 성장세가 뚜렷하다. 2018
년 하노이, 2020년 호찌민에 지하철 라인이 완공되면 교통 인프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다낭 지역을 중심으로 리조트 스타일 레지던스 건설 붐도 불고 있다. 서지민 ERA코리아 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투자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기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