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Line] "제주항공, 2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아"

HMC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5만1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제주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90억원, 매출액은 16.2% 늘어난 165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항공은 빌려 쓴 항공기를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대씩 반납했다. 이 때 정비비 약 200억원이 발생해 지난해보다 7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강 연구원은 “회사 설립 초기에 좋지 않은 조건으로 도입한 항공기들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정비비 규모가 늘어났다”며 “외형이 커지면서 더 나은 조건으로 항공기를 빌리면 정비 체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주항공은 성수기인 3분기 삿포로와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신규 노선을 취항하고 부정기편을 약 300편 늘리는 등 외형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항공기 반납 계획이 없어 강력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익 규모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단기적인 주가하락은 매수기회”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