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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전체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안정목표제는 단년도 목표가 아닌 중기간의 목표”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을 계량 분석하면 6~8분기 정도의 시차를 두고 성장과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앞서 작년 12월 발표한 ‘2016년 이후 물가안정목표‘에서 물가안정목표를 기존 2.5~3.5%에서 단일수치인 2.0%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를 ±0.5%포인트 초과해 벗어날 경우 총재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을 설명하기로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8%에 그쳐 상승률이 지난 1월부터 6개월 연속 물가안정목표(2.0%)를 밑돌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현 수준인 연 1.25%로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달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1년 만에 인하했다.
‘저금리로 인해 개인의 이자소득이 감소하고 일부 지역에서 부동산이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그동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여러차례 인하하면서 가계부채 증가나 금융불균형 가능성에 대해 우려해왔다”면서도 이 총재는 “경기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고 물가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거시경제 측면에서 봤을 때 금리인하를 통한 통화정책 대응 필요성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책은 편익과 비용을 수반하기 때문에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금융불균형이 누적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총재는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택거래 증가와 분양시장쪽에서 주로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며 “대출금리 하락도 (가계부채 증가에)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가계대출은 당분간은 예년 수준을 웃도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하향 수정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를 짚어본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은 2.7%,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 소비자물가상승률을 1.2%로 각각 제시한 바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5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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