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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식 하버드의대 교수가 집중초음파 기술을 쥐에게 적용해 실험하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
유승식 하버드의대 교수는 13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 별관 2층에서 열린 에이모션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초음파를 이용해 쥐와 양에게 단계적으로 실험했고 실험 결과에 연구진도 놀랐다”며 해당 연구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에이모션은 미국 하버드대 메디컬스쿨 교육 연계 병원인 브릭햄앤우먼스 병원과 ‘집중초음파 기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뇌 질환 치료용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연구 기간은 2년이며 총 지원 금액은 약 15억원(127만 달러)이다.
이 치료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뇌수술에 따른 위험과 부작용이 없어 안전하다는 것이다. 또 뇌의 깊은 곳까지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의 비용대비 편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그는 미주신경자극술(VNS), 심부뇌자극술(DBS), 경두개자기자극술(TMS) 등의 치료법이 있지만, 특정 부분을 미세하게 자극하는 데 집중초음파가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DBS, VNS는 외과적 수술이 필요하며 TMS는 뇌심부를 자극할 수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정용안 인천성모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집중초음파 기술은 퇴행성 뇌질환, 우울증, 파킨슨병 등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며 “중풍이나 마비가 온 분들도 특정 부분을 자극해 치료할 수 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이모션이 제일 먼저 겨냥한 시장은 ‘우울증 치료 시장’이다. 세계 정신질환 평생 유병률이 48%에 달하는데 이 중 우울증을 겪는 환자가 20%에 이른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또 세계 우울증 치료시장 규모가 22조원에 달한다면서 특히 집중초음파를 이용한 치료 방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연 평균 15% 성장해 5년 내 곱절로 커진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는 2020년 시장 규모가 35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인 고도비만과 관련해서도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모션은 집중초음파 신기술의 브랜드명을 ‘뉴로소나’로 정하고 내년 연구용기기 납품을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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