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지탄받던 저축은행이 모처럼 서민 이자부담 경감을 위해 통 큰 결단을 내려 업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
인천을 비롯한 지방권 저축은행 일부가 법정 최고금리 인하분을 기존 대출에 소급 적용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후 SBI, OK, HK, 웰컴, JT친애 등 대형사로 소급 적용이 확대될 경우 서민들이 이자부담을 크게 덜 수 있는 만큼 귀추가 모아진다.
13일 금융당국 및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인천 소재 모아와 인성저축은행을 비롯해 광주에 있는 대한저축은행은 지난 3월 3일 개정 대부업법에 따라 최고금리가 종전 연 34.9%에서 27.9%로 인하됨에 따라 기존 대출에 대해 소급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개정 대부업법 시행 전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최고금리 인하분을 소급 적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들 저축은행은 자발적으로 소급 적용하기로 한 것.
모아, 인성, 대한저축은행 외에도 청주에 위치한 청주저축은행 역시 내부적으로 기존 대출에 최고금리 인하분을 소급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기존 대출에 대한 최고금리 인하분 소급 적용이 대형사로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용대출을 활성화한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을 비롯해 OK저축은행, H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등 대형사
하지만 이들 대형사들은 기존 대출에 대해 최고금리 인하분을 소급 적용하면 수익이 크게 감소하는 만큼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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