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 인프라 같이 쓰는 신도시·택지지구 인기

↑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_투시도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형성돼 있는 기존 도심 인근 신도시·택지개발지구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신도시·택지지구는 입주 초기 생활기반시설 부족으로 전세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신도시 증후군’을 앓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기반시설이 부족한 위례신도시 전세가율은 지난달 55.6%에 불과했다. 반면 동탄2신도시는 동탄 1신도시의 생활기반시설을 누릴 수 있어 동탄신도시 전체 전세가율은 73.7%로 나타났다. 같은 택지지구라더라도 구도심과의 인접 정도에 따라 가격 상승폭에 차이가 벌어진다는 분석이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물금택지개발예정지에서도 양산시청 구도심과 가까운 중부동은 지난 2분기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700만원으로 2년전 594만원에서 17.78%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같은 지구내에서 구도심과 거리가 있는 남부동은 같은 기간 14.66% 상승에 그쳤다.
구도심 인근 신도시·택지지구에서 신규 아파트가 나오고 있다. 일신건영이 전주 에코시티 도시개발구역 공동2블록에서 분양중인 ‘전주 3차 에코시티 휴먼빌’은 전주 구도심인 송천시가지와 인접해 있다. 지상 30층, 4개동, 전용면적 59~120㎡, 총 40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금강주택이 8월 분양하는 다산신도시 B-4블록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 I’은 경기 남양주시 중심지 지금동과 가깝다. 지상 30층, 8개동, 전용면적 84㎡, 총 944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이 다음달 선보이는 오산택지개발지구 2블록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오산시청, 지하철 1호선 오산역 등이 가깝다. 지상 25층, 10개동, 전용면적 74~84㎡, 총 920가구 규모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10월 수원시 망포4지구에서 ‘수원 망포 아이파크 롯데캐슬’을 선보인다. 지상 27층, 23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296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분당선 망포역이 인접해 있고, 삼성전자 등 매탄동 산업단지도 가깝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