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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프트웨어 주식을 총 6005억원어치 사들였다. 네이버 순매수액이 425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컴투스(1125억원) 삼성SDS(908억원) 게임빌(252억원) 더존비즈온(237억원) 포스코ICT(183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이들 종목 주가는 고공비행 중이다. 네이버의 11일 종가는 75만4000원으로 지난 4월 29일(67만7000원)보다 11.5% 올랐다. 같은 기간 정보기술(IT) 서비스 회사인 포스코ICT도 5740원에서 6170원으로 7.5% 상승했다.
소프트웨어 업종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증권사가 바라보는 실적 눈높이가 올라가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 업종의 지난달 말 기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661억원으로 3월 말(6220억원)보다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추정치도 4756억원에서 5086억원으로 6.9%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소프트웨어 업종 영업이익 전망치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소프트웨어 업종이 2분기 실적시즌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속 순매수 기록에서도 엿볼 수 있다. 외국인은 지난 6월 1일 이후 27거래일 중 21일 동안 소프트웨어 업종에서 순매수를 기록했고 최근에는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 중이다. 브렉시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외국인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