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개발사업 10여 년 만에 분양을 시작한 전북 전주 '에코시티'는 50대1 안팎의 높은 경쟁률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옛 35사단 이전 용지에 조성되는 신도시인 에코시티는 지난해 11월 분양 열기가 수그러든다는 지적이 나오던 시점이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전주 에코시티 자이'(일반공급 440가구)가 평균 76.48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태 주거 도시'를 표방한 에코시티는 전주 덕진구 호성동·송천동·전미동 일대 199만9541㎡에 1만3161가구(3만2900여 명 수용)가 들어서고 상업시설·호텔·공공청사·교육시설 등이 꾸며진다. 전주 도심과 5㎞ 남짓한 거리에 있는 곳으로 동부대로를 비롯해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전주광양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전남·충청·영남권으로 통한다. 에코시티 안에는 37만1440㎡에 달하는 테마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의 관광 명소로 통하는 덕진공원(14만8761㎡)보다 2.5배 정도 큰 규모다. 개발은 전주시와 포스코건설·KCC건설·태영건설·한백종합건설·상명건설·부강건설·성전건설이 맡았다.
'율하2지구'와 '센텀시티'를 앞세운 김해 분양 시장도 활기차게 돌아간다. 율하2지구는 장유동 일대에서 LH와 민간이 공동으로 택지 개발을 진행 중인 곳이다. 현대·대우·GS건설이 함께 '김해 율하2지구 원메이저'를 분양하면서 수요자들 눈길을 끈다. 지난 6월 1순위 청약 당시 일반공급 물량만 2081가구인 대형 단지였지만 평균 경쟁률 15.2대1로 접수를 끝냈다. 8월에는 주촌선천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대형 복합단지인 '김해 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총 3453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창원에서는 의창구 중동 옛 39사단 용지 '유니시티' 일대에 청약통장이 몰리고 있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