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회사채 발행을 위한 대표 주관계약을 체결했으나 아직까지 발행하지 않은 기업은 뉴스테이허브제1호, 보성, SK케미칼 등 총 3곳에 불과하다. 지난주에는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 2개 기업에 대한 수요예측이 있었을 뿐이다.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금리가 낮아 회사채 발행 환경이 우호적임에도 기업들이 발행하지 않는 이유는 국내 기업 구조조정, 브렉시트, 미국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 등 경제 불확실성에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 회사채시장 관계자는 "작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에 미리 자금을 조달해 두려는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수요가 많았다"며 "그러나 올 들어 미국 고용지표 부진, 브렉시트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회사채 발행 규모도 급감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46조61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조879억원에 비해 3조원 넘게 감소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컸던 건설 조선 등 수주업종이 만기도래한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지 않고 현금 상환하는 순상환 기조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줬다.
반면 회사채 투자 수요는 넘치고 있다. 김민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국고채 금리가 더욱 낮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
[김혜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